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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숨은 주역 이미경, 美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미경(사진)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미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이 내년 4월 30일 개관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부의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설립한 영화 전문 박물관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관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으로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테드 사란도스, 재무관에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짐 지아노풀로스 CEO가 선정됐다. 이사진에는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를 비롯해 아카데미의 돈 허드슨 CEO, 입체음향설비회사 돌비의 데이비드 돌비 CEO, 영화 프로듀서 시도니 뒤마, 시나리오 작가 라이언 머피 등 쟁쟁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이 부회장과 이사진은 향후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전략적 비전과 재정건전성, 전시 및 컬렉션 등을 포괄적으로 감독하게 된다.

국내 영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 부회장은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오스카 레이스 끝에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하기까지 숨은 히로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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