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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덴버-클리퍼스 오늘 ‘최후의 충돌’

카와이 레너드(29·LA 클리퍼스)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덴버 너기츠 선수들의 수비 사이를 파고들고 있다. 클리퍼스는 이날 경기에서 덴버에게 98대 111로 패배, 7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됐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덴버 너기츠와 LA 클리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결승 티켓 한 장을 놓고 막판 승부에 돌입한다. 클리퍼스가 4차전에서 3승을 거둘 때만 해도 결승 티켓을 가져갈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덴버는 빅맨 니콜라 요키치와 가드 자말 머레이를 앞세워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벼랑 끝까지 끌고 왔다.

덴버와 클리퍼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두 팀 중 승자가 LA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 서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이들의 승부는 안갯속이다. 두 팀은 앞선 6경기에서 한 치도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1차전에선 120대 97로 클리퍼스가 승리했지만, 바로 2차전에선 덴버가 110대 101로 승리를 챙겼다. 3~4차전을 연이어 클리퍼스가 승리하며 무게추가 기우는 듯 했지만 덴버가 5~6차전을 다시 탈환했다.

덴버는 앞선 1라운드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1라운드 1차전에서 1승을 거머쥔 뒤 3경기를 연이어 유타에 내줬지만 다시 3연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의 데자뷔가 클리퍼스를 상대로 다시 연출될지 주목된다.

지난 경기 양상을 보면 양 팀 투톱 선수의 기복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클리퍼스의 ‘주포’ 카와이 레너드와 슈팅 가드 폴 조지의 활약이 덴버의 머레이와 요키치의 기량보다 앞설 때면 게임을 쉽게 가져왔다. 클리퍼스가 승리를 가져온 1차전 때 클리퍼스 두 선수가 48득점을 할 때, 덴버의 두 선수는 27득점만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55득점으로 덴버의 투톱보다 9득점 앞섰다.

반대로 머레이와 요키치가 활약이 클리퍼스의 투톱을 앞설 때면 승부가 뒤집혔다. 덴버가 승리한 2차전에서는 덴버의 투톱이 클리퍼스를 22점 앞섰다. 마지막 6차전에서도 덴버의 두 선수가 62.8%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 클리퍼스의 두 선수보다 무려 19.3% 앞섰다.

양 팀 두 기둥의 6경기 총 득점에선 클리퍼스가 298득점으로 25득점 앞서고 있다. 하지만 덴버의 머레이가 지난 라운드 3경기 142득점의 기염을 토했던 전적을 볼 때 양 팀 투톱의 우열을 속단하기 어렵다.

한편 이날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리는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동부 5위로 올라온 마이애미는 앞선 1·2라운드에서 모두 1~3회전을 승리를 가져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3승을 먼저 가져온 팀이 시리즈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마이애미가 전통 강자 보스턴을 상대로도 1~3회전 승리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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