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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광고 실은 버스·택시 전국 누비고… 온라인 선교로 위기 넘고 부흥 일군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복음광고가 지난해 6월 제주도 버스에 게재된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서울 노량진교회 외벽에 복음광고가 게재돼 있는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복음광고 모델로 포스터 촬영에 동참한 가수 김신의 박지헌, 배우 주아름, 개그우먼 김지선(왼쪽부터). 복음의전함 제공






기독교 선교 역사는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예비해 둔 도구로 복음의 길을 닦아온 기록이다. 시대와 환경, 상황에 따라 예비된 자들은 저마다 예비된 도구로 선교의 물결을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선교, 전도는 ‘콘택트’ ‘만남’이 핵심요소였다. 믿지 않는 이들을 직접 만나 복음을 전했고 그들과 어떻게 접촉할 수 있을지가 전도의 첫 관문이었다. 하지만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만남의 단절을 초래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대면 방식’을 중심으로 이뤄진 선교 앞에 높고 두꺼운 장벽을 쌓아 올렸다.

‘위드 코로나 시대’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교회는 외적으로 복음전파 환경 변화의 위기를 겪으며, 내적으로는 상처받고 침체해 있다. 새로운 선교적 전환을 통해 기독교 영성을 회복하고 복음의 동력을 재점화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하나 돼 회복할 수 있도록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과 국민일보(사장 변재운)가 손을 맞잡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한민국 곳곳에 복음을 심다

전국 10개 권역(서울·경기도·8개 지방권역) 48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은 대중매체를 통한 복음광고와 온라인 전도플랫폼이 결합된 비대면 전도 캠페인이다. 광고는 복음의전함이 펼쳐 온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 ‘대한민국을 전도하다 캠페인’ 등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비대면 전도의 효과적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접촉이 제한된 상황에서 정보기술(IT) 선교 플랫폼은 광고를 접한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복음으로 양육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IT 플랫폼을 통해 신앙적 소통을 이룬 이들을 지역교회로 연결하는 게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의 핵심이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과 국민일보(사장 변재운)가 공동 주최하고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가 협력한다. 전국 각 지역 성시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교회들도 협력할 예정이다.

기도-복음광고-온라인 양육-전도

캠페인의 불을 댕기는 건 기도다. 본격적인 복음광고 진행에 앞서 전 세계 1만3000여개 교회, 성도 30여만명이 참여하는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복음으로 하나 되길 기도하며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다. 이 땅의 영적인 회복을 꿈꾸는 연합기도회로 올해 23회째를 맞은 다니엘기도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각 교회의 현장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공감할 수 있는 복음 메시지를 전하는 게 이번 캠페인의 1차 목적이다. 광고 모델로는 20여명의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가수 공민영 공민지 김신의 류지광 박지헌 엄정화, 배우 김민희 김정은 오윤아 윤유선 주아름 진태현 박시은, 개그우먼 김지선, 개그맨 표인봉, 아나운서 최선규가 참여키로 했으며 추가 섭외가 진행 중이다.

10개 권역에서 복음광고가 게재되는 매체는 국민에게 가장 친숙한 교통수단인 버스와 택시다. 특히 버스 광고는 생활 밀착형 매체이자 이동형 매체라는 점에서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고, 기간 수량 등을 조정해 전략적 지역 선택이 가능하다. 서울 도심의 경우 버스 1대를 1개월 운행할 때 광고 노출 효과는 35만명 수준이다. 지역별 집행 대수는 하루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별 평균 20여대이며, 지방 지역별 평균 50여대로 하루 기준 전국 1000대의 버스, 1000대의 택시에 복음광고가 집행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복음광고를 접한 이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역교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복음광고에서 볼 수 있는 검색키워드를 통해 온라인 선교 플랫폼(SFJ Search for Jesus)에 접속할 수 있으며, 과학기술선교회(FMnC)에서 전문적으로 훈련된 e-코치를 통해 상담과 양육을 받을 수 있다. 후에 결신자의 거주 인근 지역 교회로 인도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서치 포 지저스(Search for Jesus) 온라인 전도 플랫폼’은 미국 빌리그래함 전도협회가 2011년부터 시작한 온라인 전도사역이다. 플랫폼의 참여 교회로 등록하면 ‘지역 교회 검색’ 리스트에 등록돼 전도 연결이 가능하다(searchforjesus.kr).

캠페인 동참은?

기도와 후원으로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다. 기도 참여는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지역 복음화를 위한 연합 기도로 함께할 수 있으며, 캠페인 진행에 필요한 재정적인 후원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하루 1000대의 버스가 캠페인이 진행되는 60일간 운행됨으로써 총 6만대의 버스가 복음광고를 싣고 달린다. 버스 1대의 1일 복음광고 후원비는 3만5000원이며 원하는 버스 대수만큼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교회 외벽에 걸리는 복음광고도 대한민국 방방곡곡 어디에서나 복음의 메시지를 노출시키는 훌륭한 광고판이 될 수 있다. 교회 버스에 복음광고를 부착하면 캠페인 버스 광고와 함께 복음의 전파 영역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교회의 버스 및 현수막에 활용될 복음광고 이미지는 필요한 사이즈에 맞게 교회명을 삽입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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