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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쓰임받은 다윗, 단점 많았지만 회개로 극복”

임동환 여의도순복음하남교회 목사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대회의실에서 다윗의 영성학교를 개강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하남교회(임동환 목사)가 오는 8~10일 저녁 8시 경기도 하남에 있는 교회에서 ‘다윗의 영성을 배우자!’를 주제로 다윗의 영성학교를 개강한다. 강사는 임동환 담임 목사다. 목회학 및 교육학 박사인 임 목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어려움과 절망을 극복하고 왕이 된 다윗의 삶을 전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한국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이번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윗은 양을 지키는 목동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곰이 오고 사자가 와도 도망가지 않고 양을 지키는 다윗을 하나님은 예쁘게 보셨습니다. 쟤가 왕이 되면 백성을 위해 목숨을 걸겠구나라고 생각하신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너를 쓰겠다’고 하신 겁니다.”

임 목사는 “다윗도 단점이 많다”고 했다. “상처 때문인데요. 아버지, 형제들에게 다윗은 천덕꾸러기였던 것 같습니다.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했을 때 형들은 다윗에게 놀러 왔냐고, 전쟁 구경하러 왔냐고 핀잔을 줍니다. 그 상처가 사람들의 인정을 갈구하게 됐고 후에 남편이 있는 밧세바를 범하게 됩니다.”

임 목사는 “그런데도 하나님은 다윗을 버리지 않았다”며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윗을 혼내시지만 항상 함께하셨다”며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 코로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영성학교 교재는 다윗 이야기를 다룬 임 목사의 저서 ‘다윗과 함께 부르는 노래’(북랩)다. 책은 2018년부터 CTS기독교TV에서 매주 ‘빛으로 소금으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을 묵상한 내용이다. 당초 마가복음 묵상집을 내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는 다윗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영성학교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된다. 유튜브에서 여의도순복음하남교회를 검색하면 교회 채널을 통해 강연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집회가 취소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여름 영성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러다 생각한 것이 온라인 영성학교입니다.”

임 목사는 “이제까지 오프라인 예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해온 만큼 온라인 강연 준비는 충분하다”면서 “하나님께서 앞서 온라인예배를 통해 미리 준비하게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윗의 영성학교는 참가비가 없다”며 “3일간 생방송되는 영성학교를 통해 영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여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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