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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넷플릭스, 지난달 국내 매출 362억 사상 최대

사진=와이즈앱 제공


지난달 국내 소비자가 넷플릭스에서 결제한 금액이 362억여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바깥 활동이 자제되면서 입은 수혜로 풀이된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28일 한국인의 넷플릭스 결제금액 추정치를 발표했다.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역대 최대인 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사용자는 272만명이었다. 한국에 상륙한지 2년 됐을 때인 지난 2018년 3월 결제금액이 34억원, 유료 사용자가 26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한국인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는 1인당 월평균 1만3287원을 냈고, 나이별 사용자로는 20대가 3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와이즈앱 측은 “넷플릭스 유료 결제는 통신사를 통해 요금을 합산 지급하거나, 앱스토어로 지불하는 식으로도 이뤄진다. 이들 고객까지 포함하면 국내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와 결제 금액은 더 많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초 발표된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조사에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지난달 넷플릭스 앱을 1번 이상 이용한 사람은 역대 최대인 463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넷플릭스는 세계 유료 회원 수가 3개월(1~3월) 만에 1577만명이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격리의 영향으로 3월 들어 유료 회원 수가 급증했다”며 “향후 상황이 안정되면 이례적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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