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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킥’ 장착한 추추트레인, 출발 힘차다

추신수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MLB 정규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9회초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하며 ‘추추트레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레그킥’을 더하고 몸 쪽 공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는 등 구슬땀을 흘린 노력이 빛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MLB 정규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9회초 오클랜드 투수 크리스 헤처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에 힘입어 6대 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도 9회초에 솔로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까지 텍사스가 치른 8경기 가운데 7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타율 0.296(27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의 타격감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기록한 개인 최다 22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활약의 비결은 스프링캠프 때의 노력과 변화에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는 ‘레그킥’을 타격에 더했다. 좌타자인 추신수는 올해부터 오른발을 들어 올린 후 힘차게 내디디며 타격을 하고 있다. 타구에 그만큼 힘이 실리는 것이다.

또 몸 쪽 공에 약점을 보이며 고전해온 추신수는 올해는 타격 시 의식적으로 상체를 곧게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타격 자세의 균형을 찾아 몸 쪽 공에 대한 대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에 타격을 할 때는 몸이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쏠리면서 몸 쪽 공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추신수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는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맞는 타격 폼을 빠르게 찾아내면서 홈런 등이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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