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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러브콜, 상하이도 “제발”… ‘배구여제’ 어디로

사진=뉴시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를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30·사진)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 리그에 진출한 것이다. 2005-2006 시즌 흥국생명에서 데뷔한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2009∼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 5월)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 공격수로 성장했다. 김연경은 한국, 일본, 터키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쉽게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지 못해 4개 리그 제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하지 못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톈진과의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7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김연경은 “많은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게 마무리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세계 1위 중국의 시스템을 배울 수 있었다. 동료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들이었다”고 중국 리그에서 뛴 소감을 밝혔다. 다음 시즌에 행보에 대해선 “상하이 구단에서 이미 정규리그 끝나기 전부터 다음 시즌 계약 연장 의사를 밝혔다. 많은 분들이 터키리그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큰 것 같은데 중국에서 뛰면서 중국 선수들이나 구단, 스폰서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그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리그는 일정이 짧은데다 위치로도 우리나라와 거리가 가까워 2020 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김연경이 대표팀에 합류하기에 용이하다. 터키 리그는 월드스타인 김연경이 활약하기에 좋은 무대이지만 경기 수가 많고, 한국과의 거리도 멀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터키 리그 팀들이 김연경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오는 8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한 뒤 곧바로 중국으로 가 중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나선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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