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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패럴림픽 성화봉송 시작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4일 펼쳐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화봉송 행사에서 권오준 포스코 대표와 포스코 자회사 직원인 장애인 김미영씨가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패럴림픽 성화는 8일간 800명의 주자가 ‘동행’의 의미를 담아 2인 1조로 평창까지 봉송된다. 윤성호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가 5일부터 개최 지역 강원도를 달리며 패럴림픽의 열기를 달군다. 패럴림픽 성화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춘천을 시작으로 원주, 정선, 강릉 등 4개 시·군을 달려 9일 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에 도착한다.

패럴림픽 성화는 지난 2일 제주, 경기도 안양, 충남 논산, 전북 고창, 경북 청도 등 대보름 행사가 열린 5곳에서 채화됐다. 여기에 88 서울패럴림픽 성화 불꽃,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 채화 불꽃,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디지털 성화까지 8개의 불꽃이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합화(合火)됐다. 합화식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합화된 성화는 3∼4일 잠실종합운동장 구간 등 서울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났다.

강원도에선 2인 1조로 구성된 410명의 주자가 39㎞의 거리를 봉송한다. 매일 저녁 성화가 안치되는 춘천역과 원주시청, 정선 아라리촌 놀이마당, 강릉시청에선 성화 도착을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축하공연 등 행사가 펼쳐진다. 성화 봉송에는 한국 올림픽 썰매 역사의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인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을 비롯해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리스트 ‘배추보이’ 이상호, 영화배우 김보성, 88 서울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정동,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김학성 등이 참가한다.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이색 성화 봉송도 진행된다. 춘천 의암호 물레길에선 카누 봉송, 원주에선 외발자전거 봉송이 펼쳐진다. 정선 사북탄광문화관광촌에선 광부들이 작업을 위해 탄광으로 이동할 때 타던 ‘광부인차’ 봉송, 강릉에선 동해바다 위 상공을 가르는 아라나비 짚와이어 봉송이 이어진다.

평창에 도착한 성화는 9일 오후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돼 18일까지 10일간 평창 패럴림픽을 밝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험을 바탕으로 패럴림픽의 성공을 이뤄내겠다”며 “패럴림픽 성화 봉송을 통해 전 국민의 열정을 응집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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