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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음 목표 향해 뛰는 윤성빈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사진=뉴시스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4·사진)이 ‘금빛 영광’을 함께한 팀에게 돌렸다.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성빈은 21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원하는 꿈을 위해, 한 치의 오차 없이 같이 뛰어온 팀이 있었다. 그래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썰매 개척자’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를 비롯해 스포츠개발원과 국가대표 선수단 등의 지원을 받았다.

윤성빈은 자신의 ‘우상’인 마르틴 두쿠르스(34·라트비아)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실 당연히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그 선수도 하나의 메달은 땄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내 우상인 선수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두쿠르스를) 따로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그 선수는 워낙 대인이어서 이 상황을 즐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윤성빈은 어느새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년 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생각이다. 그는 “아직 이 종목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며 “세계선수권에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평창=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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