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분류  >  미분류

인터넷 방송 ‘브래드TV’ 하루 2만명 시청… 새로운 선교 미디어로 정착

김종철 브래드TV 대표가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브래드TV 편집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시청하는 이스라엘 선교전문 인터넷 방송 '브래드TV'(bradtv.co.kr·대표 김종철)가 새로운 선교 미디어로 자리를 잡았다. 브래드TV는 이스라엘의 메시아닉주(Messiahnic Jew·예수를 구주로 믿는 유대인)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회복'으로 잘 알려진 김종철(53) 감독이 2014년 8월 개국한 미디어다. 이스라엘 선교를 향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었다.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있는 브래드TV 스튜디오에서 김 감독을 만났다. 그는 “지난 3년간 영상 콘텐츠 2000여개를 만들었다”며 “이 같은 열매는 선교를 위해 교회나 기업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으로선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영국의 한 목회자는 브래드TV를 대상으로 1인 방송과 공중파 방송 사이에서 자리 잡은 인터넷 선교방송이란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브래드TV는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영상 콘텐츠는 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내보낸다.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토크쇼인 ‘브래드쇼’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생생한 뉴스를 담은 ‘이스라엘 리포트’ ‘예루살렘 데이트라인’, 성경을 공부하는 ‘바이블 프로젝트’ ‘유대식 성경읽기 파라샤’ 등이 있다.

콘텐츠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한다. 이는 정기 구독자 2만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내진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영어와 일본어 자막도 만들고 있다. 영화 상영, 출판 사업, 이스라엘 성지여행 등 자체 사업도 하고 후원도 받는다. 국내외 4000여명이 후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다큐멘터리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2010년 제작한 ‘회복’에 이어 2011년엔 팔레스타인 크리스천을 다룬 ‘용서’, 2013년엔 이스라엘 성전 복원 프로젝트를 다룬 ‘제3성전’을 개봉했다.

최근에는 마르틴 루터와 반유대주의를 다룬 ‘루터의 두 얼굴’을 제작, 오는 14∼16일 서울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개봉한다. 김 감독은 3년 전부터 외국의 유명한 신학자 여러 명과 인터뷰하며, 루터의 반유대적 발언을 알게 됐고 이를 확인하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이스라엘 폴란드 등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터라는 인물을 폄하하거나 종교개혁 자체를 무시하는 게 아니다”며 “단지 이스라엘 선교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향한 적대감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리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루터는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을 들어 유대인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상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국어 자막을 제작하고 있다. 먼저 이스라엘 국회 상영을 추진 중이다. 또 세계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제나 기독교 영화제에도 출품할 것이라고 김 감독은 말했다.

고양=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