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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배우 마크리와 내년 결혼

영국 해리 왕자(오른쪽)와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크리가 지난 9월 2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휠체어 테니스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왕실은 27일(현지시간) 왕위계승 서열 5위이자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의 둘째 아들인 해리(33) 왕자가 내년 봄 3세 연상의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크리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왕실은 성명을 통해 “둘은 이달 초 약혼했으며 결혼식은 내년 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둘의 약혼을 축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런던 켄싱턴궁의 노팅엄 코티지에서 살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생으로 미국 법정 드라마 ‘슈츠’에 출연 중이다. 해리는 마크리를 만나기 위해 촬영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여러 번 방문했다. 마크리는 2011년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겔슨과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다.

둘이 어디서 결혼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NBC방송은 형 윌리엄 왕자가 2011년 4월 케이트 미들턴과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는 1981년 세인트 폴 성당에서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NBC는 “마크리는 영국 왕실에 합류하는 첫 이혼 여성이 아니다”라며 “아마 (그중에서) 가장 열렬한 환영을 받는 사람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비와 헤어진 뒤 한 차례 결혼 전력이 있는 카밀라와 결혼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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