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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기부에도 세금 매기는 韓… “英처럼 유산기부법 필요”
게티이미지 “대한민국이 싫습니다. 호주나 영국에서 태어나지 못해 훈장은커녕 고액 체납자란 오명만 쓰고 있습니다.” 거액을 기부하고도 세금 폭탄을 맞은 생활정보지 ‘수원교차로’ 창업주 고(故) 황필상씨가 남긴 말이다. 황씨는 2002년 18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90%와 현금 15억원을 아주대에 기부했다. 아주대는 2003년 구원장학재단을 설립해 학생 수백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2008년 황씨에게 돌아온 건 140억원이 넘는 증여세였다. 세금 폭탄의 근거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속증여세법) 48조 조항이었다. 이 법령...
입력:2022-07-22 04:10:01
[다시 듣고싶은 설교] ‘때’를 알고 준비하는 삶
마태복음 25장1-13절은 우리에게 종말론적인 심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유 속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처녀는 성도와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말합니다. 신랑이 되시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 때,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과 미련한 처녀들로 나뉘게 됩니다.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들의 차이는 한 가지입니다. “신랑을 맞을 준비를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똑같이 기다렸지만, 오직 신랑을 맞이한 것은 준비된 슬기로운 처녀들이었습니다. 이는 성도와 교회는 신랑 되시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
입력:2022-07-26 18:30:01
도망자 신분에서 자아발견… 사명 인식 계기 ‘신발 벗어라’ 명령 따라 한 인간의 궤적 지워
이탈리아 라벤나의 산 비탈레 성당은 비잔틴 예술양식의 보고(寶庫)이다. 특히, 모자이크 성화는 대표적 걸작으로 인간과 초월적 존재와의 영적 소통을 신비한 빛의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 그 중에 하나가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 선 모세’이다. 이 작품은 엉켜있는 떨기나무 가지마다 신성한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왼쪽 위의 하얀 여호와의 손은 마치 비스듬히 등지고 서 있는 모세를 부르는 듯하다. 또한 그는 신의 손을 통해 자신을 부르시는 선명한 음성에 귀 기울이면서도 아직 의심스러운 얼굴표정이다. 그러나 “네 신을 벗으라”는 여호와의 ...
입력:2022-07-26 18:25:01
[최경식 기자의 신앙적 생각] 청교도 신앙에 기반한 미국이 동성애·낙태 옹호로 흔들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 미국에는 전 사회적으로 자유주의적 세속화 물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을 연상시킨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앨라배마주 셀마 브라운 채플 AME 교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AP뉴시스 지난주 토요일 동성애자들이 모인 ‘퀴어축제’에 난생처음으로 다녀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엔 매년 열렸고, 열릴 때마다 큰 논란이 일었던 행사다. 물론 3년 만에 열린 이번에도 논란은 여전했다. 그동안 기자는 이 말 많고 탈 많은 행사를 그냥 모르는 체했다. 기본적으로 행사의 ...
입력:2022-07-23 03:10:01
“주는 나의 방패시요…” 다윗은 믿음을 고백합니다
픽사베이 시편 3편은 ‘다윗이 그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 지은 시’란 표제에서 알 수 있듯이 다윗의 일생 중 가장 절망적이고 비참한 순간에 지은 시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패륜적 반역으로 도피하던 노년기 다윗의 참담한 심정이 담겨있는 이 시는 BC 979년쯤 있었던 ‘압살롬의 반란 사건’(삼하 15:1~18:15)을 역사적 배경으로 합니다. 시는 4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1~2절은 원수들로 인해 하나님께 탄식함, 3~4절은 주님에 대한 신뢰를 선언함, 5~6절은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안전함을 고백함, 7~8절은 하나님 백성의 구원은 오...
입력:2022-07-23 03:10:01
“유산 기부 확산 위해선 유언장 쓰는 문화부터 정착돼야”
지난 12일 서울 중구 웰다잉문화운동 사무실에서 만난 원혜영 대표. 원 대표는 “유언장을 작성해야 유산기부를 고민해볼 수 있다. 평소 헌금과 십일조를 내는 기독인들이 유산기부를 가장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부천시장 2번, 국회의원 5번을 한 원혜영 전 의원에게 요즘 관심사는 정치가 아니라 ‘죽음’이다. 지난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그만두고 ‘㈔웰다잉문화운동-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원 대표는 우리 사회에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격을 잃지 않고 삶을 마...
입력:2022-07-21 03:10: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평소엔 청소년 사랑방, 매주 한번은 독거 중년남의 부엌으로
서울 강서구 내 중년 독거 남성들이 최근 사랑의교회(최석진 목사) 쿠킹 스튜디오에 모여 건강한 반찬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건물 입구엔 교회 이름과 함께 ‘청소년 카페’ ‘자살예방센터’ 등 현판이 나란히 부착돼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최석진 목사가 각각의 현판을 소개하는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여러분, 오늘은 저염 겉절이를 같이 만들어 볼 거예요. 조금 전에 잘 썰어 둔 배춧잎에 10대 1 비율로 고춧가루를 넣으면 됩니다. 몇 대 몇?”(김남희 영양사) “10대 1!”(참석자들) 최근 서울 강...
입력:2022-07-20 03:10:01
[미션 톡!] 다시 돌아온 여름성경학교 “안전 이상무”
어린이들이 2018년 열린 한 교회의 여름성경학교에서 물총 놀이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이번 주 대부분 시작합니다. 교회학교의 여름성경학교도 이 시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성경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부릅니다. 40대 이상 교인에게 여름성경학교에 대한 추억을 물어보면 여름성경학교 교가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를 꼽습니다. 1절 가사는 이렇습니다.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 손에 손을 마주 잡은 우리 어린이 발걸음 ...
입력:2022-07-19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