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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위기가구를 살리는 교회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정부는 복지 투자를 106조원에서 올해 217조원으로 배 이상 늘렸다.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인 특성에 맞게 맞춤형 급여로 바꾸고, 긴급복지 요건도 완화했다. 또 사회보장급여법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가동했다. 하지만 올해 또다시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세 모녀가 지병과 생활고로 큰 고통을 겪고 있었지만 복지제도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고, 도움의 손길도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공동체 속 섬처럼 고립감에 빠져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누구도 그들의 고통을 알지 못했고 위기 ...
입력:2022-10-08 04:10:01
“50년 동안 시 쓰며 살아온 건 축복… 이젠 낙법을 배워야 할 때”
정호승 시인이 지난달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자신의 열네번 째 시집이자 등단 50년을 기념하는 시집인 ‘슬픔이 택배로 왔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정호승(72) 시인이 지난 3년 동안 쓴 시 115편을 묶어 새 시집을 냈다. ‘슬픔이 택배로 왔다’(창비)는 제목의 이 시집은 그의 열네 번째 시집이자 등단 50년을 기념하는 시집이기도 하다. 1979년 발표된 그의 첫 시집은 ‘슬픔이 기쁨에게’이다. 첫 시집과 이번 50주년 새 시집 제목에 나란히 ‘슬픔’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정호승은 ‘슬픔의 시인’이다.“시는 나를 안 버리고 데려와”지난...
입력:2022-10-08 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