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의 소리] 종교개혁의 부채 ‘자기 우상화’
- 그리스 아테네 교외 언덕에 악명 높은 강도가 살았다. 그 집에는 강도보다 더 악명 높은 철제 침대가 있었다. 악당은 걸핏하면 오가는 행인을 붙잡아 침대에 강제로 눕히고 엽기행각을 벌였다. 침대보다 작은 사람은 팔다리를 늘여 죽음에 이르게 하고, 침대보다 큰 사람은 팔다리를 가차 없이 잘라냈다. 살아나온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없었다. 침대는 주인이 길이를 줄였다 늘였다 할 수 있는 ‘제멋대로’ 침대였다.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악당을 같은 침대에 매달아 똑같은 방식으로 죄를 물은 후에야 죽음의 행진은 멈춰 섰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rs...
- 입력:2022-10-11 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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