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1일] 금을 캐라



찬송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412장(통 46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욥기 28장 1~2절


말씀 : 욥은 사람이 지혜를 찾아가는 과정을 금이나 은을 캐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어요. 본래 금이나 은은 땅에서 캐낼 때 순수한 형태로 있는 게 아니라 돌 같은 불순물하고 섞여 있잖아요. 그래서 이 불순물을 걸러내서 순수한 형태의 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련 과정이지요.

성경도 마찬가지예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만 나오는 게 아니고 인간의 말도 나오고 때로는 사탄의 말도 나옵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을 때 사탄이 나타나서 “이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 보아라” 그러잖아요.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라” 그러잖아요. 시편을 읽어 보세요. 거의 다 인간의 말이에요.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인간이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하는 내용이지요. 성경에는 의인의 행적도 있지만, 악인들의 행적도 있어요. 아브라함과 다윗같이 훌륭한 신앙의 위인들도 있지만 이집트의 바로 같은 사람도 있고, 가룟 유다 같은 사람도 있어요.

한 마디로 성경에는 금덩어리도 있고 돌덩어리도 있어요. 성경에는 제련소에서 나온 순수한 금이 있는 게 아니라 땅속에서 캐낸 금이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경을 읽을 때는 금덩어리와 돌덩어리를 가려내서 돌은 버리고 금을 취해야 합니다. 설령 가시 같은 말씀, 소태같이 쓴 말씀, 내 생각과 다른 말씀이라 할지라도 그 말씀이 과연 금덩어리같이 소중하고 귀한 말씀이라면 그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반대로 아무리 내 마음을 즐겁게 하고 은혜롭게 생각되는 말씀이라 할지라도 그 말씀이 세상의 말씀이고 돌덩어리와 같다면 그런 말씀은 경계해야 합니다.

요즘 유튜브가 유행이지요. 별의별 유튜브가 다 있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요상한 유튜브가 하나 있더군요. 성경에 대해서 죽 얘기를 하면서 성경에서 안 좋은 얘기, 모순되는 얘기, 좀 설명하기 난처한 얘기들만 골라서 설명을 하는 거요. 어떻게 그런 얘기들만 용케도 잘 뽑아냈다 싶을 정도로 안 좋은 얘기만 조목조목 뽑아내서 그럴듯하게 설명을 했어요. 겉으로는 성경 얘기를 하는 듯하지만 실은 성경을 깎아내리고 기독교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있어요. 똑같은 성경을 읽으면서도 이렇게 달라요. 성경에서 돌을 찾아내고 있어요.

반면에 성경에서 금을 찾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의 심령은 어떨까요. 성경을 읽다가 전혀 생각지 못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하늘을 붕붕 나는 것 같아요. 기쁨이 넘치고 은혜가 충만해요. 그럴 때는 기도도 잘 나와요.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요. 너무 좋아서 혼자 박수를 딱 치고 ‘할렐루야’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마치 황홀하고 멋진 꿈을 꾼 것 같아요. 성경에서 금을 캐는 사람은 이런 은혜가 있어요. 여러분 모두가 금을 캐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성경 속에서 보화를 캐내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군산 대은교회 목사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