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9일] 참 이스라엘 사람이다



찬송 :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249장(통 24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장 47~49절


말씀 : 나다나엘이 빌립의 소개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보고 칭찬해 주는데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럽니다.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이 말을 바꿔서 표현하면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런 말이 됩니다. 나다나엘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했어요.

이스라엘은 손바닥만 한 땅덩어리지만 나다나엘은 그 이스라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조그만 나라가 수치스러워서 큰 나라 로마 제국을 은근히 부러워하지 않았어요. 이스라엘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백성들이 신음하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했어요.

김수영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어요.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우리의 전통, 우리의 역사를 거대한 뿌리라고 노래했어요. 나다나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사람’, 이스라엘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었어요.

사람마다 사랑하는 게 있어요. 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북왕국의 아합 왕은 땅을 너무 좋아해서 땅만 보면 정신을 못 차렸어요. 별장 옆에 나봇의 포도원이 있었는데 그게 욕심이 나서 결국 나봇을 죽이고 그 포도원을 차지하죠. 아합 왕은 땅을 사랑한 사람이었어요. 우리나라에도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돈을 사랑한 사람도 있어요. 어떤 부자 청년이 예수님한테 찾아와서 “영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물어요. 예수님이 “네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럽니다. 그 말을 듣고 이 청년이 고민에 빠졌어요. 예수님을 따르자니 재물이 아깝고, 재물을 지키자니 예수님을 따를 수가 없고. 재물을 사랑한 사람입니다.

회사를 사랑한 사람도 있어요. 일본의 어떤 사람은 은행 직원인데 평생 은행 일에 헌신했대요. 집에 와서도 밤새도록 업무에 매달릴 정도로 열심을 다 했대요. 그러다가 회사에서 물러났는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친구들이 없더래요. 회사 친구밖에 없는데 회사를 그만두었으니 친구가 없지요. 더 안타까운 것은 가족들이 다 사라졌어요. 회사만을 사랑한 사람의 비참한 결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무엇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불러주면 좋을까요. 초대교회에 바나바는 사람들을 잘 위로해 주었어요. 사람들이 ‘위로의 사람’ 바나바라고 불렀어요. 사도 바울은 편지를 쓸 때 자신을 두 가지로 소개해요.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롬 1:1)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고전 1:1)입니다. 둘 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이 붙어 있지요. 바울은 한 마디로 ‘예수님의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사람이라고 불러주면 좋겠습니까.

기도 : 하나님, 예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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