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8일] 하나님의 표적-1



찬송 :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260장(통19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4장 1~5절

말씀 :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것은 모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지요. 그를 애굽으로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관심은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 있었고 그들을 노예 상태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할 때 자신의 처지에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실적인 사실을 우려하며 주저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나타난 사실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요. 왜냐하면 그는 현재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조상들과는 달리 계시의 신앙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은 철저히 하나님의 계시를 믿었고, 그것을 신앙의 기준으로 삼고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사백오십 년이 지난 오늘의 형편은 그때와는 너무나 달랐던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계시를 멀리했고 그래서 그들의 신앙에는 더 이상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주저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현재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었지요. 모세가 들고 있던 것은 마른 지팡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땅에 던지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순종하자 지팡이는 뱀이 되었고 그 뱀의 꼬리를 잡는 순간 뱀은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표적을 나타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으면서 죽음과 직결된 연고로 뱀을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표적을 통해 모세는 하나님의 엄청난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이 무서운 독사의 꼬리를 잡는 순간 다시 딱딱한 나무 지팡이가 되어 버렸지요. 이것은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통해 맛보게 될 하나님의 능력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손이 자기와 함께하신다는 표적을 보았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노예 백성들과 애굽의 바로와 대결하기 위해 가야 할 모세를 위해 심어주신 확신의 표적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야 할 때 두려움이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의 기초는 오직 ‘하나님의 나타나심’,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이 없었던 모세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함께하시는 증거를 보여 주시면서 모세를 설득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도 계속되는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기도 : 모세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를 믿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그에게 손에 든 지팡이로 뱀의 표적을 보이시면서, 두려워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 나아가기를 원하신 그 하나님의 열심 앞에 기쁜 마음으로 반응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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