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8일] 새것과 낡은 것의 차이



찬송 : ‘생명 진리 은혜 되신’ 462장(통 51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2장 21~22절


말씀 :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축복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지요.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신분과 지위는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이 세상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어둠이 사라지고 우리 안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복음의 위력’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가 새것과 낡은 것의 차이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것은 완전히 새로운 천 조각과 같은 것이지요. 비록 지금까지 입던 옷은 아주 화려하고 멋이 있지만 너무 낡은 옷입니다. 그렇다고 이 낡은 옷에 튼튼한 새 천 조각을 붙이면 낡은 옷이 어떻게 될까요? 낡은 옷이 더 멋있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 천 조각이 낡은 옷을 당겨서 더 큰 구멍만 생기게 될 것입니다. 초대교회 때 세례받은 성도에게 새 옷을 입혀 주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로서 신분을 얻었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게 된 우리는 다시 예전 옷을 입으려고 만지작거려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새 천 조각을 어디에 쓰기 위해 만드신 것일까요. 이것은 결코 헌 옷을 깁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쓰시고자 만든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라고 하는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이 작은 새 천 조각을 어디에 쓰려고 만드셨을까 하는 것을 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이 작은 천 조각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존귀와 축복을 싸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천 조각을 이어 붙이면 기도의 응답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새로운 성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 작은 천 조각은 남을 돕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 유대인들은 포도주를 새로 담그면 가죽으로 된 부대에 넣어 삭혔지요. 이 가죽 부대는 양을 잡아 내장을 다 꺼내고 다리를 묶어서 만든 자루입니다. 자루 안에서 발생하는 가스 때문에 새 포도주는 반드시 새 가죽 부대에 넣어야만 했습니다. 여기서 새 포도주라고 지칭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을 가리킵니다. 이 사람들 속에는 무엇인가 가두어 놓을 수 없는 새로운 힘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오래된 전통이나 관습에 사로잡힌 유대교는 낡은 가죽 부대와 같았습니다.

이렇게 낡은 사상과 잘못된 신앙으로는 도저히 복음적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었고 그들을 담아 놓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 육체 안에 하나님의 나라와 축복과 은혜를 싸서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천국의 그 싱싱함과 자유로움과 능력이 우리 안에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복음으로 변화된 우리는 아무 데나 담겨서는 안 됩니다.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새 천 조각들과 새 포도주로서 낡은 가죽 부대와 같은 이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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