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9일] 믿음의 사람들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3장 11~26절


말씀 : 역대기의 저자는 이스라엘 조상들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하나님께 기도해서 지경도 찾고 적도 물리치고 평안을 찾았던 야베스의 기도를 상기시켜 주었지요. 그러면서 야베스같이 작은 것부터 하나씩 기도하면서 땅도 찾고 환란도 물리치고 근심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희망의 불을 지폈던 것입니다.

유다 지파에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두드러지는 사람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지요. 또 다른 한 사람은 갈렙의 뒤를 이어서 가나안 땅을 정복했던 옷니엘입니다. 우선 갈렙은 유다의 청년 족장으로 뽑혀서 다른 열한 사람들과 함께 사십 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했습니다. 그때 그들이 발견한 것은 이스라엘과 가나안의 수준 차이가 엄청나다는 사실이었지요. 그래서 열 명의 정탐꾼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앞에서 메뚜기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보고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은 눈에 보이는 자신들의 초라한 현실만 보지 않고 하나님의 눈으로 보았기에 가나안이 우리들의 ‘밥’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현실 너머의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열 명의 정탐꾼들이 한 말이 옳았지요. 그러나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 너머를 보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 세상을 보게 해 줍니다. 하나님이 하신다고만 하면 우리가 그 과정을 알지 못해도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결국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간 자는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갈렙은 85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옛날에 자기가 정탐했던 헤브론을 공격해서 차지하게 됩니다. 갈렙이 무려 45년을 기다려서 약속의 땅을 차지한 것은 하나님께서 갈렙의 조카 옷니엘을 붙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유다 지파 사람 중에는 기술을 가졌거나 성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술자가 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지요. 그래서 옷니엘이 속한 그 집안의 사람들은 대체로 대장장이 일을 많이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장장이 일을 못 하게 하여 어려움이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다 지파 사람 중에는 쇠를 다룰 수 있는 기술자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 지파 사람 중에서 메렛이라는 사람은 애굽 왕 바로의 딸과 결혼할 정도로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유다 지파가 번창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그의 중심 사상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이 있고 능력을 받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현재의 성공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해서 다시 능력 받는 옛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현실 너머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믿음으로 많은 축복을 받았던 유다 지파 사람들처럼 오직 믿음과 능력으로 이 세상을 이기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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