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8일] 어머니의 영성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1장 1~5절


말씀 :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성품은 4세 이전에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성품은 복중에서부터 다져집니다. 그래서 태교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유아 시절을 거치면서 좋은 성품이 이루어지는 결정적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의 영성입니다.

특히 어머니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이 아들처럼 여기는(2절) 제자 디모데에게는 외할머니에 이어 어머니의 영성이 흐르고 있었습니다(5절). 디모데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신앙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호칭이 눈길을 끕니다.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딤전 1:2)부터 시작해 ‘사랑하는 사람아’(딤전 6: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딤전 6:11) ‘사랑하는 아들’(딤후 1:2) 등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은 특별합니다. 구약시대 위대한 영적 거장들에게 붙는 호칭입니다. 어머니로부터 흘러나온 영성이 디모데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리게 만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깊은 믿음을 지닌 어머니의 영성이 흘러 들어가길 원합니다. 어떻게 부모 된 우리가 아이들에게 영성을 잘 흘려보낼 수 있을까요.

첫째, 진실한 믿음의 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오늘 본문 3절과 5절을 보면 디모데는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진실한 신앙을 이어받은 자라는 사실이 잘 드러납니다. 디모데는 그들의 진실한 신앙생활을 그대로 본받은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부모의 말투, 어휘, 걸음걸이, 기침 소리까지 닮습니다. 하물며 신앙은 어떻겠습니까.

크리스천 부모가 완벽한 믿음의 모델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하고 정직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 애쓰는 모델이 되어보자는 것입니다. 완전무결해야 존경받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해야 존경받습니다. 성적보다 성품이 우선입니다. 일등보다 인간성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자녀들의 가슴 속에 진실한 믿음의 영성을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령의 감동을 공유합시다. 요즘 어머니들이 회복해야 할 자녀 양육의 원리가 있다면 ‘감동 교육’입니다. 가슴에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4절)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눈물의 감동을 자주 받고 자랐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자녀들과 성령의 감동을 함께 나눕시다. 고귀한 영성으로 자녀를 양육할수록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 불리운 디모데처럼 칭찬받는 자녀로 성장할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참된 믿음의 영성으로 우리 자녀들과 성령의 감동을 나누게 하옵시며, 우리 가문에 뜨거운 영성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봉희 선교목사 (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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