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6일] 자녀의 미래를 축복합시다



찬송 : ‘빛나고 높은 보좌와’ 27장(통 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8편 1~6절

말씀 :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2000년 역사 속에서 가장 탁월한 천재로 꼽히는 과학자입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학습 부진아였습니다. 절망적인 현실을 딛고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아들의 가능성을 믿고 이끌어 준 어머니의 격려 덕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자녀를 ‘감람나무(올리브 나무)같다’고 비유합니다(3절). 어떤 의미일까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나무를 심어도 당장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소 편차가 있지만 올리브 나무는 보통 7년 후에 첫 열매를 맺습니다.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적어도 15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린 뒤에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35년쯤 되어야 좋은 상품이 되는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이후 1000년 넘게 살아가며 열매를 맺는 게 올리브 나무입니다.

지금은 내 아이가 조금 뒤처지는 것 같고, 모자라는 것 같을지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사춘기를 심하게 타고, 엉뚱한 짓을 하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우여곡절을 통해서 작품을 만들어 가십니다.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가정은 반드시 올리브 나무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자녀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3~4절).

자식 농사는 오이 농사나 호박 농사 같지 않습니다. 단기간, 짧은 시일에 완성되는 속성 교육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더딜 수 있지만 인생 후반부에 빛을 발하는 경우를 주위에서도 많이 봤을 것입니다. 호박씨를 심어서 호박을 먹기까지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토리를 심어서 길게 뻗은 참나무를 얻기까지는 족히 30년은 걸립니다. 3개월과 30년은 120배의 차이가 납니다.

쉽게 얻은 호박은 한 끼 먹으면 그만이지만, 어렵게 얻은 참나무 재목으로 집을 지으면 100년 이상 갑니다. 자녀들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깁시다. 그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섭리와 계획으로 우리 가정에 주신 자녀이기에 반드시 복된 인생을 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믿음입니다. 긍정적 믿음으로 격려해 주십시오. 희망을 품고 기대감을 갖도록 그들의 인생을 응원해주십시오. 부끄럽지 않은 믿음의 뒷모습으로 자녀들에게 본이 되어주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절)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3~4절) 이 말씀을 품고 우리 자녀들을 더 많이 사랑해줍시다. 더 많이 안아줍시다. 더 많이 축복해줍시다.

기도 : 은혜의 하나님, 자녀를 현재의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게 하옵소서. 풍성한 올리브 나무처럼 많은 열매로 주님께 영광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봉희 선교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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