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8일] 하·나·세 - 자리다툼에 연연하지 말고 주의 얼굴을 보라



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3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0장 8~12절


말씀 : 지난해 여름 한 신문에 시내 한 식당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내용인즉 A씨는 피해자 B씨가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에 허락도 없이 앉았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고 급기야는 흉기를 휘둘러 구속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자리다툼이 일어납니다. 족보에도, 생활 영역에도 이런 경우가 일어납니다.

성경에는 여러 족보가 나옵니다. 성경에 나오는 족보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소개됩니다. 첫째로, ‘선적인 계보’입니다. ‘누가 누구를 낳고, 누구를 낳고…….’ 위에서 아래로 써내러 가는 족보입니다. 둘째로, ‘부분적인 계보(방계 족보)입니다. 오늘 본문처럼 형제들을 중심으로 수평적인 기록입니다. 먼저 창세기 6장 10절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이름이 출생 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0장에는 야벳, 함, 셈의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이렇게 특별하게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까? 종종 하나님께 선택받은 계보가 선택받지 못한 계보 뒤에 기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담의 아들 셋은 가인(4~5장) 뒤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이스마엘(25장) 뒤에, 이삭의 아들 야곱은 에서(36~37장) 뒤에 기록되어 있듯이 셈은 야벳과 함보다 나중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셈의 가문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소개되는 은혜를 입습니다.

주의 사역을 하면서 이름이 뒤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교회에서 함께 목회 사역을 하다가 성령님에게 이끌림을 받아 1차 전도 여행을 떠납니다. 처음에는 바나바와 사울로 이름이 기록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13장 13절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라는 구절부터는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로 기록됩니다. 사울이란 이름이 바울이라는 헬라식 이름으로, 또 바울과 바나바로 사용되다가 그 이후로는 바나바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사역을 하다가 이름의 순서가 바뀌었거나 바진 경우는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해줍니다.

하나님 나라 가족 여러분! 주의 사역을 하다 보면 이름의 순서나 자리의 위치가 바뀔 때도 있습니다. 때론 인정받지 못했거나,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들로 속이 상하고 시험에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 있다 해도 시기, 질투, 다툼, 미움보다는 남을 낫게 여기며 주의 기쁨을 드러내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발견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름의 순서, 자리의 위치 때문에 시험받지 않게 하시고, 도리어 그 환경 속에서 주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인범 목사 (제2영도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