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5일] 하·나·세 - 노아처럼 방심하면 큰코다칩니다



찬송 : ‘어두운 내 눈 밝히사’ 366장(통48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9장 18~21절


말씀 : ‘엄마, 나 폰 액정이 깨져 지금 수리 맡겨서 직접 통화는 안 되고, 컴퓨터를 사용해서 문자로 보내고 있어….’ 상대방에게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구합니다. ‘상품권이 당장 필요해, 상품권 대금은 나중에 엄마 계좌로 이체해 줄 거고, 지금 상품권 20개를 사주고, 그 상품권 번호를 폰으로 찍어 보내라’고 다급하게 요청합니다. 보이스 피싱 문자입니다.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악용해 금품을 갈취합니다. 아들이란 단어에 그만 엄마는 경계심을 풀고 순식간에 돈을 상대방에게 넘깁니다. 방심은 “마음을 다잡지 아니하고 풀어 놓아버리다”라는 의미입니다.

노아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그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하나님과 동행”(창 6:9)한 사람입니다. 또 그는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참고 견디고, 방주를 만들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린 자입니다. 홍수가 끝난 후 세상은 다시 평화로워지고, 노아의 가족은 점점 번성합니다. 노아와 그 가족들은 먹고살기 위해 농사를 지으며, 포도나무를 심어 키웁니다.(20절) 포도는 당과 유기산이 많아 신속한 피로 회복에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발효된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결코 죄가 아닙니다. 포도주는 신체에 유익하기도 합니다. 또한 포도주는 축복의 상징(창 27:28~29)이고, 심지어 예수님이 친히 포도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성찬식에는 발효시킨 포도즙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노아가 방심하는 가운데 불미스러운 사건 하나가 터집니다.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노아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을 잘 해왔는데, 순식간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어버렸고, 큰 실수를 했습니다. 그의 실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권면합니다.(고전 10:12)

위대한 설교자 스펄전 목사님이 ‘아침 묵상’을 하면서 쓴 글입니다. ‘나는 아주 큰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넘어지지 않을 거야. … 나는 아주 뜨거운 사랑을 갖고 있으며, 또 이렇게 똑바로 서 있기 때문에 절대로 잘못된 길로 빠질 염려가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잘 넘어지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부족하고 연약해서 언제나 ‘넘어질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이것을 잊어버린다면 그때야말로 가장 위험한 시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항상 이 사실을 명심하고 늘 겸손히 주 앞에 엎드려, 주님과 동행하는 멋진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그 어떤 환경에도 방심하지 않고, 늘 겸손하게 살게 하옵소서. 주변에는 유혹이 있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악한 것이 있음을 늘 기억하고 살게 하옵소서. 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인범 목사(제2영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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