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2일] 이제는 GQ가 높아야 한다



찬송 : ‘주를 앙모하는 자’ 354장(통39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5장 8절


말씀 : 다양한 지수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수 가운데는 지능지수인 IQ, 감성지수인 EQ, 사회적 관계성을 표현하는 공존지수인 NQ 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요한 지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인식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GQ(God Quotient)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탁월한 그리스도인을 나타내는 지표의 기준은 단연 ‘하나님 인식’이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형통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물은 요셉입니다. 그의 무엇이 그를 하나님의 형통한 자로 살게 했을까요. 무엇이 요셉에게 있는 자질이었을까요.

요셉에게는 10명의 형이 있습니다. 창세기는 이들의 모습들을 아주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요셉의 형들은 그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와 모습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그들에게서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아예 사용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마치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장애입니다. 심각한 장애입니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 45:8)

반면 요셉은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이 가능하게 하셨음을 늘 고백합니다. 의례적인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감지하는 하나님 인식지수가 높은 것이 그의 자질입니다. 그가 어떻게 형들에 비해서 이런 높은 GQ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요셉의 형들이 하나님을 인식하는 데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의외로 아버지 야곱이었습니다. 야곱은 그의 생애 동안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삶을 살았던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자연스럽게 그 영향은 자녀들에게까지 미쳤습니다. 반면에 의도치 않게 요셉은 인격 형성의 아주 중요한 청소년 시기를 아버지 야곱의 그늘에서 벗어났습니다. 겉으로는 불행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요셉이 하나님을 인식하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노예로 팔려간 뒤 지낸 10년여의 시간은 한 그가 의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린 환경이었습니다. 마치 컴퓨터로 비유한다면 완전히 포맷이 돼버린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단 하나. 그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그가 살 수 있었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어느 때든지 하나님이 인식돼야 버틸 수 있었기에 필수가 됐습니다. 요셉의 하나님 인식지수는 그렇게 높아져 가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은 하나님을 더 분명하게 의지하고 인식할 기회가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의 삶을 살기 위해서 이제는 GQ가 높아야 합니다.

기도 : 주님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식할 수 있는 자질을 내게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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