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0일] 약속의 물줄기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546장(통3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7장 8∼13절


말씀 : 분열 왕국 시대의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비교하면 특별한 점이 발견됩니다. 북이스라엘은 반역이 일어나 왕조가 계속해서 바뀝니다. 그러나 남유다는 다윗왕조가 계속 대물림됩니다. 다윗의 후손들이 계속 왕위에 오릅니다. 물론 아슬아슬한 일도 있었습니다. 아달랴라는 아하시야왕의 모친이 자기 아들이 죽은 후에 권력에 눈이 멀어 손자들을 멸절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릅니다. 이제 다윗왕조는 끝난 것 같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 난리 통에 아하시야왕의 누이가 왕의 아들 요아스를 극적으로 빼내어 살려내고, 이후에 아달랴를 몰아내고 요아스가 다시 왕위에 오릅니다. 꺼질 듯, 꺾일 듯하면서도 다윗왕조는 계속됩니다.

북이스라엘은 주전 721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되고 재건되지 않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맙니다. 남유다도 주전 587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합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포로로 붙잡혀 갔다가 70년 후에 돌아와서 성전도 다시 짓고 예루살렘 성벽도 재건합니다. 다시 나라를 세웁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분명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은 반역한 유다보다 자신이 더 의로움이 나타났다(렘3:11)”고 했습니다. 남유다 보다는 북이스라엘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남유다 보다 더 의롭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북이스라엘은 끝나버립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세 가지의 약속을 하십니다. 첫 번째는 다윗의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시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윗을 대적으로부터 평안케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다윗의 나라 왕위를 견고케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다윗과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어 꺼지지 않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대로 다윗 시대에 하나님께서 다윗의 이름을 존귀하게 만들어 주셨고(삼하 8:13), 평안케 해주셨습니다(삼하 7:1). 그리고 세 번째 약속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앞서 살펴본 대로 그 약속의 물줄기는 남유다 전체 역사로 흘러갔습니다. 북이스라엘에 비해 의롭지 못해서 하늘 끝까지 죄악이 닿은 ‘죄투성이’의 남유다였는데도 다윗과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왕조 그리고 함께 하고 있는 유다 자손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물줄기는 이 시대에도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물줄기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연약하고 어리석은 죄인이어도 약속의 자녀이기에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외면치도 버리지도 않으십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영적으로 철이 들게 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붙들고 가십니다.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고 남들과도 비교하지 않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빛나는 작품으로 빚어질 나를 기대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자녀로서 빛이 나는 인생임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을 향하여 당당하고 당차게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광석 목사(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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