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8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다 괜찮다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4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5장 5∼8절


말씀 : 요셉은 형들의 미움과 질투에 이집트로 팔려 갑니다. 어제만 해도 아버지에게 제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들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종의 신분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보디발이라는 바로의 시위 대장에게 팔려가서 종살이를 시작합니다. 요셉은 종살이를 잘 해냅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 소유를 다 위임할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그러나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누명을 씌워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종살이에 이어서 옥살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옥살이도 잘 해냅니다. 간수장이 옥중 제반 사무를 요셉에게 다 맡깁니다. 그 후에 옥에 들어온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주고 결국 바로의 꿈까지 해석합니다. 그렇게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전국을 다스리게 됩니다.

요셉이 이집트 총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할 두 가지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종살이입니다. 그가 형들에게 팔리지 않고 가나안 땅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이집트 총리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옥살이입니다. 보디발 대장의 집에서 종살이만 했다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누명을 쓰고 옥으로 들어간 것이 오히려 길이 열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억울하게 종살이를 하는 것도 옥살이를 하는 것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일 그런 일을 겪는다면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것이라고 믿을 것입니다. 저주받지 않고서야 그런 일을 겪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그 두 가지 일을 겪게 하신 것이 과연 저주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복을 베푸신 것입니다. 요셉에게 옥살이와 종살이는 저주의 자리가 아니라 복의 자리, 은혜의 자리인 것입니다.

요셉 자신도 그렇게 알고 믿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자 형들이 이집트에 곡식을 구하려고 왔습니다. 총리가 된 요셉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형들에게 말한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형들을 조금이라도 원망하거나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형들을 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곳으로 보내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셨는데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해코지 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확실히 깨닫고 있었습니다.

크건 작건 좋지 않은 일들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듭니다. 현실적으로도 힘든데 영적으로도 눌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앙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평안을 주시고 최악을 최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만사와 만물이 다 좋은 것입니다. 오늘도 참 좋은 하루입니다.

기도 :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힘차게 나아가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광석 목사(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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