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일] 서로 사랑하라



찬송 : ‘하나님의 크신 사랑’ 15장(통 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8절


말씀 : 사도 베드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는 종말론적 의식을 갖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열심히 행할 일은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것(8절)이라 말씀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개 우리가 미워하는 이들은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나와 상관없이 멀리 있는 이들을 미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친척과 친구를 미워하고 심지어 한 교회에 섬기는 성도 사이인 데도 서로 미워하며 지낼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을 서로 미워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베드로의 허물을 다 용서하는 사랑이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을 체험한 베드로는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준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고 말씀합니다. 세상에 죄와 허물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남의 죄와 허물을 말하다 보면 덕을 잃게 되고 덕을 잃으면 사랑도 메마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의 죄와 허물을 덮어주면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됩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남의 죄와 허물이 안 보일 때까지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랑을 받고 삽니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랑하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있는 곳에 평강과 행복, 축복이 있습니다.

말세에는 고통의 때가 이르러 하나님보다 쾌락과 돈을 더 사랑합니다.(딤후 3:1~4) 이런 문제에 가장 확실한 해답은 서로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사랑한다 말하기는 쉬워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랑의 본질은 희생입니다. 사랑의 대상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는 것입니다. 상처가 나고 고통이 있어도, 오해를 받고 실수를 해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사랑의 경험은 결코 쉽게 잊지 못합니다.

한 성도님이 “목사님, 성도 간의 사랑이 부흥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란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민혜숙의 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마지막 부분은 이렇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하니 사랑하는 일이 쉬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사랑하는 일이 감사가 됩니다.” 말과 혀가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하겠습니다.(요일 3:18)

기도 : 사랑의 주님,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호용 목사(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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