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일] 서로 기도하라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7절


말씀 :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이때 무엇보다도 뜨겁게 행할 일은 정신을 차리고 근신해 서로 기도하라(7절)고 말씀합니다. ‘정신을 차리고’란 말은 건전하지 못한 생각과 마음, 말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왜 베드로는 무엇보다 기도를 강조했을까요. 그것은 베드로 자신이 기도하지 않아 큰 시험에 든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베드로, 야고보와 요한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서 기도하라”(마 26:41)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그때 잠을 잤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닭 울기 전에 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할 것”(마 26:34)이라 말씀하셨고, 베드로는 “나는 결코 주를 버리지 않겠다”(마 26:35)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 말씀대로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습니다.(마 26:74) 그 후 베드로가 통곡하며 회개하고 찾은 답이 바로 기도였습니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주님 말씀대로 깨어 기도하지 못한 것을 깨닫고 지금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편지가 쓰인 시대는 로마 네로 황제의 박해가 극심했던 때였습니다. 싸울 전략을 세우고 의논하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대신할 무기는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바르게 할 수 없고 직분을 막론하고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세상은 얼마나 악하고 추합니까. 유혹과 핍박, 시험이 많아 신앙 생활하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십자가(마 16:24)를 질 수 없습니다. 핍박이 오면 도망가고, 유혹을 물리칠 힘이 없습니다. 환난과 시험을 이길 수도 없습니다. 결론은 한 가지,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면 문제는 떠나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 5:6)는 말씀처럼 걱정하고 염려하는 일보다 먼저 할 일은 기도입니다. 계획보다 기도가 먼저이고, 원망과 불평, 비난과 야유보다 기도를 먼저 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남을 판단할 마음도, 정죄할 이유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기도와 금식 외엔 다른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응답과 치유를 경험할 수도, 능력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기도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힘을 잃은 이유는 기도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성도의 생활입니다. 기도할 이유는 점점 많아지는데 기도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기도하는 사람도 점점 줄어듭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아름답고 기도하는 교회가 힘이 있습니다.

기도 : 주님, 시험에 들지 않게 정신 차리고 근신하며 기도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호용 목사(미 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약력=미국 알래스카한인교회연합회 회장, (재)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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