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9일]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누가



찬송 :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72장(통 33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1장 51~52절


말씀 : 요셉은 애굽에서 총리대신이 된 후에 두 아들을 낳았는데 아들들의 이름을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고 지었어요. 므낫세는 잊어버리게 했다는 뜻이고, 에브라임은 두 배의 열매라는 뜻입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란 이름은 요셉의 생애 전체를 요약하는 말입니다. 요셉의 생애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지요. 거기서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혔지요. 고통스럽고 마음 아픈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어요.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잊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므낫세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좋은 일들이 펼쳐지겠지요. 지금까지 고난을 겪은 것의 두 배로 복된 날들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확실히 요셉은 두 배의 복을 받았어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다른 형제들은 죄다 한 지파씩 몫을 받았는데 요셉은 두 지파의 몫을 차지했어요.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 요셉은 자기 후손들이 두 배의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어요. 에브라임의 은총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란 이름이 각각 잊게 한다와 두 배의 열매를 준다는 말인데 그럼 누가 그렇게 해 준다는 겁니까.

오늘 말씀을 잘 읽어 보세요. ‘하나님이 잊게 해 주셨다.’ 하나님이 주어입니다. 요셉이 자기 힘으로 잊은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잊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주인공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인공입니다. 내가 잊고 싶다고 해서 잊힙니까. 잊어버리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해요. 어른들 말대로 인력으로 안 돼요. 하나님이 잊게 해 주셔야 합니다.

열매 맺는 것도 그렇습니다. 두 배의 열매를 맺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겁니다. 내가 뭘 하려고 하면 잘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것, 시험에 합격하는 것, 내 마음대로 되나요. 직장에 취직하는 것, 승진하는 것, 그거 내 마음대로 되나요. 사업을 하는 것, 큰돈을 버는 것, 그게 내 마음대로 됩니까. 지나간 일을 잊어버리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앞으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내가 중심인 사람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없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잊지 못하고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갑니다. 그 과거의 상처가 가시가 되어 내 심령을 시도 때도 없이 찌릅니다. 그러면 분노하고 원망하고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남들이 볼 때 참 이상하죠. 므낫세가 없어서 그런 겁니다. 이런 사람은 에브라임도 없고, 두 배의 열매를 거두지도 못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중심인 사람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속에서 지난날의 고통을 잊게 해 주시고, 그의 모든 일에서 두 배의 열매를 보게 해 주십니다. 우리 가족이 온전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 하나님, 지난 일을 다 잊고 천국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