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5일] 감싸면 감사가 나온다



찬송 : ‘큰 죄에 빠진 나를’ 295장(통 41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23~25절


말씀 : 감사에 대해 묵상을 하다가 감사를 좀 세게 해 봤어요. ‘감싸!’ 그랬더니 갑자기 ‘감싼다’는 말이 생각났어요. 그 순간 아하, 깨달음이 왔어요. 감사는 감싸는 것이구나, 이런 깨달음을 얻었어요. 감싸줄 때 감사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감싸주셨어요. 의인도 감싸주고, 죄인도 감싸주셨어요. 창세기에서 아벨도 감싸주셨지만 동생을 죽인 가인도 감싸주셨어요. 가인이 “하나님,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고 해서 겁이 납니다”라고 하니까 가인을 죽이면 큰 벌을 받는다고 하시며 이마에 표시를 해줬어요. 하나님이 가인도 감싸줬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거역하고 반항하고 불순종했지만 하나님이 다 용서하고 감싸주셨어요.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한테 원망과 불평을 쏟아냈지만 하나님이 다 용서하고 감싸주셨어요.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를 감싸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감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이 뭔가요. 감싸주신 겁니다. 바리새인이나 율법학자들은 사람들을 자꾸 갈라놓았어요.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 못 지키는 사람, 의인과 죄인, 그래서 율법을 못 지키는 사람들은 저 한쪽 구석으로 몰아내고 따돌렸어요. 이 사람들은 서럽죠. 눈물 나죠.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을 찾아가서 다 감싸주고 위로해 주고 용기를 갖게 했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하면서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를 소개합니다.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24절) 이들은 다 예수님이 감싸준 사람들입니다.

오늘날도 감싸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위험한 일을 당했을 때 감싸줘야 합니다. 슬픈 일을 당했을 때도 감싸줘야 합니다. 억울할 일을 당해서 하소연할 데가 없을 때도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감싸줘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 어디 갈 데도 없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면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이럴 때 서로 감싸줘야 합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을 감싸주세요. 우리 자녀들, 험한 세상에 태어나서 얼마나 힘들어요. 애들은 애들대로,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지치고 힘든 우리 자녀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생각하면서 감싸주세요. 틀림없이 자녀들이 부모에게 감사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 사람들을 마음 속으로 포근하게 감싸주세요. 말 한 마디라도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 주시고, 다정한 표정으로 대해 주세요. 아래 사람들을 감싸주세요.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감싸주세요. 어려운 사람들을 감싸주세요.

그리고 또 세상도 감싸줘야 합니다. 세상이 병들어 가고 있어요. 세상이 탄식하고 있어요. 교회가 세상을 감싸줘야 합니다. 그럼 탄식이 감사로 바뀝니다.

기도 : 자비의 하나님, 우리가 더욱 많은 사람을 감싸주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