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치료자 예수 그리스도



‘치료하다’는 병이나 상처 따위를 잘 다스려 낫게 한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뜻하지 않은 질병과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곤 합니다. 이때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치료와 회복 없이는 주어진 삶을 살아낼 수 없는 연약한 우리입니다. 우리의 질병을 다스려주시고 고쳐주시는 분은 누구신가요. 바로 치료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치료방법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실로암 연못가에서 만난 맹인에게는 진흙을 이겨 눈에 발라 연못에서 씻도록 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던 맹인은 눈을 뜨게 됩니다.(요 9:1~7) 12년 동안 혈루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은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순간 병이 나았습니다.(마 9:20~22) 또 병 고침을 바라는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말씀만 하셨는데 병이 깨끗해졌습니다.(마 8:2~3)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에 가신 이후부터 계속되는 치유의 사건들입니다. 베드로의 장모부터 시작해 많은 사람을 쉼 없이 고쳐주시는 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4, 15절입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운 것을 보시고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베드로의 장모가 고통받았던 열병의 정확한 병명은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많은 성경학자는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같은 병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열병은 못 고치는 큰 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힘들어할 때 그녀의 손을 만져주셨습니다. 그러자 열병은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 수발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만져주심은 원인 모를 병도 떠나가게 했습니다.

베드로의 집에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낫게 하신 이야기에 사람들은 기대하고 흥분했을 것입니다. 귀신들린 사람, 질병으로 고통받던 사람 등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께로 몰려 왔습니다.

예수님은 낫기 원하는 그들을 말씀으로 치료하셨습니다. 귀신 들린 자들을 자유하게 하시고 병든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를 낫게 하는 치유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누구든지 치료자 되시는 주님을 만나면 병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대신해 이미 병을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신 것은 우리의 죄와 허물 그리고 질병과 같은 약함도 짊어지신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들에 풀 한 포기라도 아궁이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병을 낫게 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은 우리의 공로와 의지로 되는 게 아니라 은혜로 됩니다. 마찬가지고 병을 고치면 받는 것도 하나님의 절대주권 안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영과 육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계십니까.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진정한 치료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치료자 되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복된 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김원철 목사(여의도순복음소하교회)

◇여의도순복음소하교회는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람을 세워 일하게 하는 평신도 중심의 섬김 목회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 재정 집행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월 교회 지출 내역을 인쇄해 전 교인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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