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임금의 잔치에 초청된 자



오늘 성경 말씀은 큰 임금님이 왕자의 세자비를 맞이하기 위해 잔치를 벌였다는 내용입니다. 왕자의 혼인잔치이기에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그 나라의 문무백관을 다 초청합니다. 음식도 풍성합니다. 임금님이 손님을 초청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초청을 거부합니다. 누가복음 14장에 보면 밭을 샀기 때문에 못 간다, 소를 샀기 때문에 못 간다, 결혼하기 때문에 못 간다 등 전부 바빠서 못 간다고 했습니다. 다시 초청했을 때는 종들을 죽였습니다. 자꾸 가서 나오라 하니 심부름 보낸 사람을 죽인 것입니다. 사이비 종교라고 박해도 했습니다.

잔치에 음식을 많이 준비했는데, 손님이 안 오면 얼마나 쓸쓸합니까. 임금님은 초청한 사람들이 오지 않으니 사거리에 나가서 닥치는 대로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병들어 고생하는 사람, 갈 곳 없는 사람, 남들이 반겨주지 않는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병든 사람이고, 갈 곳 없는 사람이고, 남들이 반겨주지 않는 사람이고,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따라 지어주셔서 이 땅에 보내주셨는데 우리는 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기에 못 박게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에베소서 2장 13절에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전에는 죄지어 멀리 있었지만 예수님의 피로 하나님께 가까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병든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이나 또는 성공한 사람이나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등 모두 데리고 오라 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가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시장이나 골목 가게 집안 직장에서 이웃을 만나면 모두 하나님께 데리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잔치에 가려면 단 한 가지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3∼4)

천국에는 어린양의 피로 씻긴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이 옷 입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는 예수 안에서 지나간 죄는 용서함 받아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예수로 말미암아 새 옷을 입었습니다. 예수의 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이젠 흰 세마포가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다 천국에 들어갑니다.

이 옷으로 갈아입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나올 때마다 옷을 벗어버리고 흰 세마포 입고 잔치에 참여하는 자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누구든지 데리고 와야 합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착한 사람, 악한 사람 가릴 것 없이 데리고 와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와서 예수 안에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돼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고 다 천국에 들어가야 합니다. 다 응답받아서 이 잔치에 참여하여 기뻐하고 감사하고 즐거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호선 목사(파주 새서울순복음교회)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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