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학교들 노조 파업에 3일간 문 닫아 교육구, 자가 학습 안내ⵈ 식사도 제공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노조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LA 학교들이 21일부터 3일간 문을 닫았다. <사진=AP>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교들이 노조 파업으로 인해 21일부터  사흘동안 문을 닫았다.

보조교사, 운전사, 요리사, 시설관리인 등이 가입한 서비스 노조(SEIU)가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서 교사, 간호사, 카운슬러, 사서 등이 가입된 LA교사노조(UTLA)가 연대 차원에서 수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 학교에는 약 56만5,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데 4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20일 오후 5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주말 내내 노조 측과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다”며 “노조 파업이 진행되는 3일 동안 학교는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LAUSD는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과제물을 나눠주고 교육구 포털사이트(achieve.lausd.net/schoolupdates)에서 수업 관련 자료와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 무료 음식 전달 장소 등을 공지했다..

LA 카운티 공원·레크리에이션국도 16개의 공원에서 사흘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7세부터 17세까지를 대상으로 무료 예체능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같은 장소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그랩-앤-고 아침 식사,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이 제공된다.

LA 동물원도 K-12 학생들을 3일 동안 무료로 입장시킨다. 보호자는 5달러를 지불하고 입장이 가능하다.

SEIU는 임금 30% 및 저임금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 2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구는 총 20%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3%의 보너스 지급과 건강보험 확대안을 제시했다. 

LAUSD에서는 지난 2019년 UTLA가 2주 동안 파업을 진행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서비스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보조 교사들이 수업을 대신 진행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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