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예배 만족도 80% 이상 상승 코로나 기간 교인 5명중 1명 감소

예장 통합과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13일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확산된 온라인 예배의 만족도가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동안 교인 평균 5명중 1명 꼴로 교회 출석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와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13일 서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일 온라인 예배를 본 교인 중 83.2%는 '만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 예배의 만족도는 89.4%, 방송·가정예배는 65.7%를 기록했다.
 
설문에 응한 성도가 직전 주일에 참석한 예배의 형태는 현장 예배 50.2%, 온라인예배 34.6%,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 9.6%이었다.
 
이에 대해 조사팀은 "현장 예배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온라인예배 만족도 역시 80%를 넘어서고 있어 온라인 예배가 평신도들 가운데 어느 정도 공식적인 예배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도들이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시점은 실시간이 85.2%, 녹화분이 14.8%였으며 예배 시청 범위는 '처음부터 끝까지'가 77.3%, '설교 등 일부만 시청했다'는 22.7%였다.
 
찬양·기도 참여 여부에 '교회 예배 때처럼 찬양할 때 직접 참여하고 기도할 때 기도했다'는 답이 57.9%, '그냥 가만히 시청하면서 드린 편이다' 42.1%로 조사됐다.
 
온라인 예배 시 이용한 기기로는 모바일 39.7%, PC 34.7%, TV 25.0%였고 한 기기로 온라인 예배를 드린 인원수는 평균 2.0명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오프라인에서 가끔 모임을 하는 형태의 '온라인 교회'가 생길 경우 참여 의향을 묻는 말에 전체 48.4%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 때보다 7.8%P 늘어난 수치다.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36.6%로 지난해 4월 조사 때보다 14.2%P 감소했다.
 
통합 총회 목회자 891명을 대상으로 함께 이뤄진 조사에서는 주말 예배 형태로 '현장·온라인예배 동시 진행한다'가 52.0%로, '현장예배만 진행한다' 36.2%를 상회했다.
 
현장·온라인예배 동시 진행 응답은 2020년 5월 같은 조사 때보다 26.6%P 늘어난 반면, 현장 예배만 보는 경우는 같은 기간 24.4%P 줄었다.
 
목회자들에게 코로나19 이전 매주 출석하던 교인 중 코로나19 이후로 거의 나오지 않는 비율을 물어본 결과 10∼20% 미만이라는 답이 29.7%로 가장 많았다.
 
평균적으로는 19.6%로, 출석교인 5명 중 1명이 교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셈이다.
 
아울러 목회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다음세대 교육문제'(24.0%), '출석교인 수 감소'(23.4%) 등을 꼽았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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