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모임 금지, 사실상 '자택대기' 돌입 전면 '셧다운' 임박 ⵈ 야외예배는 허용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LA카운티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LA 카운티에서 11월30일부터 사실상 ‘자택 대기령’이 발동됐다. 전면 ‘셧다운’(Shut Down) 봉쇄령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다수 한인 교회는 지금까지 온라인 예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와 소모임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번 조치는 일단 12월20일까지 3주 동안 지속되며 교회의 야외예배와 합법적 시위는 허용된다. 
 
이 기간 동안 모든 공적 및 사적 모임은 전면 금지된다. 실내 샤핑몰을 포함한 비필수 소매업종, 미용·네일샵 등은 수용인원의 20%만 받을 수 있고 필수업종도 정원의 35%로 영업 대상이 제한된다.
 
식당 등 요식업소는 투고와 배달 영업만 허용된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도 지속돼 영업시간도 계속 축소된다.
 
또 도서관의 경우 정원의 20%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실외 헬스장 및 박물관, 동물원은 수용인원의 50%만 들어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외 모든 업소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야 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연말연시 시즌과 맞물려 전면적인 셧다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바버러 페레어 LA보건국장은 “지난 3월 시행한 전면 셧다운이 아니라 제한적으로 실시하는 배경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레어 국장은 “지금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2~3주 후 심각한 위험 상황을 맞게 돼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3월 처럼 전면적인 ‘샷다운’ 봉쇄조치를 다시 내릴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28일 기준으로 총 7,415명에 달해 최고치로 올라갔다. 불과 한 달 사이에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LA 카운티도 2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14명으로 다시 5,000명을 넘어섰고, 입원환자도 2,049명으로 증가해 지난 여름 이후 처음으로 다시 2,000명대를 기록한 상태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입원환자가 병원 수용능력의 75%에 달하고 있다며 확산세를 잡지 못할 경우 곧 병실 부족 등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도 29일 1,0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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