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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중심 ‘북한 인권 캠페인’ 전개


북한인권학생연대는 5개 대학을 돌며 개최한 ‘북한 인권 캠페인’을 통해 북한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품들을 전시했다.
장마당 물품 전시회의 모습. 북한인권학생연대 제공


한국과 미국의 대학생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주목을 끌었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북한인권학생연대는 일주일동안 진행된 ‘북한 인사이트 : 인권 실태 이해’(Insight into North Korea in USA)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통해 주류와 타 커뮤니티 학생들에게 북한 인권의 민낯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 UC산타바버라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7일 UC버클리와 10일 스탠퍼드대, 11일 LA에 있는 USC를 거쳐 12일 UC샌디에이고까지 이어졌다. 학생들은 북한 실상알기 사진전, 북한 장마당 물품 전시회, 북한의 여성과 아동 인권 침해 비판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하면서 북한의 인권침해를 고발했다. 북한인권학생연대 대표 문동희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학생들의 북한 인식은 그동안 북한 핵과 미사일 등 안보 이슈에만 국한되어 왔다”면서 ”캠페인은 북한의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대학생들은 북한 실상 알기 사진전을 통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었다”며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물품 전시회는 북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고 평가했다. 탈북 대학생들도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이들 탈북대학생들은 인권을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열린 토크콘서트를 통해 직접 겪은 참담한 북한사회의 내면을 고백했다. 탈북 대학생 이지영(가명) 씨는 “북한 내 수감시설과 군부대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폭로했다.

역시 탈북 대학생인 김필주(가명) 씨는 “아동에 대한 인권 침해 역시 무시할 수 없 는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이들 두 탈북 대학생들은 “캠페인을 통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대학생들과 타 커뮤니티 대학생들이 북한의 인권유린 실상을 보다 더 자세히 인식했으면 한다”며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북한인권학생연대의 이번 캠페인은 학생연대와 미국 내 탈북자 지원단체인 ‘링크’(LINK - Liberty In North Korea)의 UC산타바버라 지부, USC지부 및 UC버클리와 스 탠퍼드, UC 샌디에이고 한인 학생회 등이 참여했다.
 
구미경 기자 ku@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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