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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위한 음식비용, 환급되는 거 아시나요?”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건강 식습관 길러주기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과일을 앞에 두고 손놀이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친근해진 후
과일과 야채 섭취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3월 한 달 동안 건강한 식생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 은 성인들은 물론 식습관이 채 형성되지 않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3월 ‘전국 영양의 달(National Nutrition Month)’ 을 맞아 12일부터 18일까지 연방정부가 제공한 건강 식습관 프로그램인 CACFP(Child and Adult Care Food Program,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푸드 프로그램)의 홍보 주간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연방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어린이 푸드 프로 그램(Child Care Food Program, CCF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알리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LA나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운영하는 한인들을 위해 ‘어린이 푸드 프로그램 설명회’를 상담소에서 개최하고 현장에서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릴 계획이다. 어린이 푸드 프로그램은 연방정부가 0세부터 12세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데이케어 자격증이 있는 애프터스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식재료비를 환급 (reimburse)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것이지만 어린이집의 경우 지역적으로 환급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한인타운에 있는 어린이집은 모두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치원의 경우 환급액에 차이는 있으나 저소득층이 아닌 학생이 많아도 일정 부분 식재료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되는 금액은 어린이집은 연간 2만 1052달러, 유치원은 평균 1만 316달러 선이다. 환급액은 매달 지불된다. 한인가정상담소 어린이 푸드 프로그램 고나영 매니저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 식을 먹는 것은 좋은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편식하는 아이들에겐 식재료를 직접 고르거나 같이 요리하는 체험 등이 식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번 CCFP 홍보주간 차원으로 한인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식재료를 체험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어린이집 맘스하트(Mom's Heart)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야채, 과일을 활용한 아트클래스를 진행했으며 14일에는 유치원 올리브트리 (Olive Tree)를 방문, 체험학습 시간을 가졌다. 올리브트리 어린이들에게는 특별 제작된 ‘파머스 마켓에서(At the Farmers Market)’라는 책을 선물 로 나눠줬다. 문의 (213)235-4868.
 
구미경 기자 ku@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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