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시 139:1)

You have searched me, Lord, and you know me.(Psalms 139:1)

신앙생활은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나입니다. 그런데 그 ‘나’가 누구인지 모른다면 내가 제대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실은 언제나 한결같은 ‘나’가 아닙니다. 돈이 있을 때 나와 없을 때 나는 다릅니다. 높은 사람을 대할 때 나와 낮은 사람을 대할 때 나도 다릅니다. 기도할 때는 꽤 괜찮은 나로 보이지만 기도 후 사람들과 다툴 때면 한심한 나로 변해 있습니다. 어느 쪽이 진짜 나일까요. 사실 사람은 다중인격체입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나 많습니다.

성찰(省察)은 자기를 살피고 아는 것입니다. ‘찰(察)’을 파자하면 집(宀)에서 제사(祭) 지낸다는 뜻입니다. 즉 예배를 드리는 게 바로 자신을 성찰하는 일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집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눈으로 자기를 살피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있든 피해 있든 그는 나를 샅샅이 살피고 계십니다. 속속들이 나를 아십니다. 시인은 고백합니다. “주께서 내 내장(속)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시 139:13) 그렇기에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김종수 목사(목포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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