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려움과 영적 성장



성경에서 말하는 평안이란 감정적으로 요동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할 때 마음의 평온함이나 요동치 않음을 목표로 한다면 아마도 도교에 가까울 것입니다. 영적 성장은 단순히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는 그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은혜를 삶의 환경 속에서 적용할 때 일어납니다. 성경은 사랑을 단순히 감정적 평온한 상태라고 말하지 않고,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래 참는다는 것은 힘든 과정입니다. 즉 사랑이 자라는 것은 오래 참는 과정을 통해 생겨납니다.

참된 평안은 평안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때 생깁니다. 참된 기쁨은 기뻐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하늘의 기쁨을 누릴 때 생깁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는 말씀은 기뻐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감사를 선택하라는 말입니다. 신앙의 성장은 평안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이 요동치는 선택의 순간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때 이루어집니다. 이 땅에서 경험하는 모든 갈등과 어려움은 결국 우리를 더욱 성장하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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