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스마트삶’의 업그레이드



가족보다 더 가까이 있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있다면 스마트폰이 아닐까요. 이제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 화려한 디자인은 이미 충분한 것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뛰어난 스마트폰도 충전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카카오 화재 사건에서 보았듯이 테크놀로지 시스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재난에 가까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스마트는 영리한, 깔끔한, 맵시 좋은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스마트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마트삶’입니다. 삶은 그저 그런데 스마트폰만 자꾸 업그레이드된다면 어울리지 않습니다. 스마트삶에서도 중요한 것은 충전입니다. 하늘로부터 충전된 스마트삶은 세상 어떤 삶보다 지혜롭습니다.

재난 같은 시스템 문제도 스마트삶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스마트삶은 기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뉘엿뉘엿 저물어 갑니다. 혹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계획은 있는데 스마트삶은 변화도 없고 업그레이드조차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지요.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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