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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조선소 북한군 활동 급증… “연내 새 SLBM 시험발사 가능”

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사이트가 북한이 올해 말까지 새로운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을 내놓거나 신형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분단을넘어(Beyond Parallel)’ 사이트는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 15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이트가 분석한 위성사진은 지난 8월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두 달 동안 촬영된 것이다. 분단을넘어는 이 기간 신포조선소 내 선박 안전 계류장과 선박 건축실에서 북한군 활동이 급증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예견했다. 사이트는 “계류장에 있는 시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 ‘8.24영웅함’의 전망탑 위에 있는 덮개의 이동식 개방구가 8월부터 9월까지 3주 정도 열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단을넘어는 조선소에 있는 다단식 기중기(텔레스코핑 크레인)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도 주목했다. 8.24영웅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에 SLBM 시험발사를 위한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위성사진에서는 선박 안전 계류장에 있던 바지선의 위치가 2개월 동안 다섯 차례 바뀌기도 했다. 이 바지선은 수중발사 미사일을 위한 발사대로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트는 “이런 활동은 새로운 발사체계 시험이나 더 새롭고 성능이 뛰어난 북극성 계열 SLBM의 사출시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로운 발사체계 시험이나 SLBM 시험발사 모두 올해 말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뚜렷하다”면서 “북한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떨어지면 곧바로 발사에 나설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의 잠수함과 SLBM을 개발하는 시설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설 중 하나다. SLBM은 지상에서 쏘는 미사일보다 탐지와 대응이 훨씬 어렵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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