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 보면 ‘사흘’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사흘은 사망과 죽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사흘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에 해결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먼저는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요, 다음은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은 장사 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그분을 믿는 우리가 ‘사흘의 길’에서 나올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야곱도 요나도 사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야곱은 삼촌 라반이 열 번이나 계약을 바꿔서 가진 것이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아내는 4명, 자녀는 11명이나 되는데 재산은 ‘사흘’인 상태가 됐습니다.

야곱은 삼촌과 새로운 계약을 합니다. 가축 중에 아롱진 것, 점 있는 것이 태어나면 자신이 갖기로 했습니다. 삼촌은 일부러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골라 야곱과 사흘 길 정도 되는 거리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흘’을 맞이했던 야곱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행함으로 가축들이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이 나오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흘의 때에 있더라도 우리가 주님 말씀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부활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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