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담장 안에서 사는 것



새로운 교회에 부임하자마자 교회 담장을 허문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열자는 좋은 생각으로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담장을 없애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담장은 분리라는 의미보다 보호라는 존재 이유가 더 앞서기 때문입니다. 계명은 성도들을 세상으로부터 보호하시려고 하나님이 세우신 담장입니다.

사람이 만든 게임의 규칙이나 사회의 법규를 조금만 무시해도 자신은 물론 그와 함께하는 자들이 적잖은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계명의 담장을 넘어서면 기대했던 꽃밭이 아니라 온통 치명상을 안길 지뢰밭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 담장을 넘어갔다 쓰러져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도처에 많습니다. 그들의 가족도 공동체도 신음하고 있습니다. 계명의 담장 안에서 사는 것이 진정한 나의 행복이며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 탁월한 선택입니다.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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