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자신을 스스로 살펴서



반구제기(反求諸己)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말이지요.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뜻입니다. 지도자의 자세를 가리킵니다. 백성의 신뢰를 얻지 못했을 때, 먼저 자신이 사랑과 지혜와 존경으로써 대했는지 성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찌 지도자뿐이겠습니까. 성숙한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갈 5:16, 새번역) 사도 바울의 말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친절 선함 신실 온유 절제의 아홉 가지 성령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형제자매 중 어떤 사람이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을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하지요. 그런데 그 사람을 바로잡아 주는 것으로 그치면 안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스스로 자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갈 6:1)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성찰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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