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삶의 유용성



“부가 증가할수록 유용성을 따지는 질문은 점점 더 사라진다. 유용성에 대한 세련됨과 우아함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도리스 메르틴은 저서 ‘아비투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자들의 경제 운용 방식과 중산층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산층은 경제적으로 안정됐지만 사용할 수 있는 재화에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유용성이 최대 관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산층은 제한된 재화를 가지고 얼마나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상의 부자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명성을 얻는 데 관심을 둡니다. 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재화의 양을 걱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부자들이 엄청난 기부를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유용성에 대한 세련됨과 우아함에 집중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다른 의미에서 부자입니다. 그리스도인 모두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재화를 가진 건 아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과 영혼의 재화는 넘친다는 걸 믿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언어와 마음 씀씀이, 삶의 태도에서 어떻게 최고의 명성을 부여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삶의 품격, 즉 언어와 마음과 인격의 명성을 드러내는 것이 그리스도인 삶의 유용성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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