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의 인도자이신 하나님



우리는 사춘기 시절이 되면 인생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도 인생은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을 뜻하는 단어일 듯합니다. 살아가는 것은 곧 ‘생활’입니다. 출애굽기엔 억압받고 핍박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생활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탈출은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살면서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계획’이란 어떤 의미를 띄는지 말해줍니다.

알려졌다시피 이스라엘 백성의 탈출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들 앞에는 홍해라는 거대한 장애물이 놓여 있었습니다. 초강대국의 군대가 뒤에서 이들을 쫓아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은 우리는 이런 상황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볼 수 있습니다. 미래는 장애물에 막혀 있고, 현실은 두려움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교회가 마주한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많은 성도가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우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정답임을 알면서도 ‘믿음’이라는 확신을 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오늘 본문은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부르짖음으로 하나님 앞에 항변할 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희는 두려워 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인생엔 정답이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누구도 인생의 길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한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에 어떤 장애물이 우리 삶을 막든, 우리 뒤에 어떤 두려움과 공포가 다가오든 거기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강하게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성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분에 받는 구원, 바로 그 구원이 돼야 합니다. 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하나님께 있음을 우린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고 싸우시는 것이 우리에게는 힘이요 능력이요 지혜가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 앞에 찬양과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언제나 선택해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이 땅을 희망으로 살아가는 이유일 것입니다. 전쟁과 질병, 전염병과 인터넷,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마구 충돌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고 치유를 소망하고 미래의 흐름을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답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습니다. 그 사실을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이 우리를 기대와 희망으로 인도한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유념하십시오.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를 인정하는 겸손과 순종의 지혜가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그런 순종과 지혜를 붙들고 살아가기를, 이 진리를 아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이광직 하선교회 목사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하선교회는 아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광직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한다. 하선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면서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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