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묵상으로 순종하는 삶



‘묵상’의 사전적 의미는 “눈을 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보여주시는 말씀이며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설명서, 또는 안내서라 할 수 있습니다.

태초부터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합니다. 길어야 100년을 살다가는 우리는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무엇을 바라시는지, 어떤 의미인지, 어떠한 삶이어야 하는지를 ‘묵상’합니다.

묵상은 나의 바라는 소망이 있고 하나님이 회신해주시는 말씀을 듣는 경청이 있으며 성령께서 내 마음을 조명해주시는 깨달음이 있고 나의 성찰과 반성 다짐이 들어있는 총체적인 행위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의 ‘묵상’은 하나님을 내 주인으로 고백하는 적극적인 행위이며 하나님의 뜻을 살펴서 순종하는 삶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평생 배우고 가르치면서 삽니다. 배우고 가르치는 교육의 필요성은 ‘주체성과 자율성’을 가진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함입니다. 주체성이 정립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종속적인 관계를 갖게 됩니다. 주체의 영어식 표현은 ‘Subject’입니다. 이는 ‘~아래로’라는 라틴어 ‘sub’와 ‘던지다(throw)’라는 ‘jacere’의 합성어입니다. 자신을 창조주이시며 주인되시는 하나님 아래로 던질 때 온전한 주체성이 확립된다는 의미입니다. 자율성이란 ‘Autonomy’ 상태입니다. 그리스어 아우토스(autos)와 노모스(nomos)의 합성어로 자아와 법을 뜻합니다.

개개인의 이성적 판단을 존중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지에 근거해 스스로를 종속시키는 상태의 원칙을 정하고 따르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스스로 주인인 상태에서는 ‘주체성’의 상태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던져 복종시키는 상태에서 스스로의 원칙을 부여하고 살아가는 상태를 주체성과 자율성이 안정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살아가는 주된 특징이 ‘묵상’인 것입니다.

시편 19편의 말씀은 주체성과 자율성을 갖춘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소성하게 하며 우둔한 사람이 지혜롭게 됩니다. 어두운 마음이 기쁘게 되며 탁한 시력이 밝아지게 됩니다. 날마다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적극적 표현의 행위 ‘묵상함’으로 나타나는 유익입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 곤란함으로 빠지지 않고 형통함을 누리며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죽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주인 되신 하나님이 주시는 풍요로움을 떠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 ‘묵상’입니다.

누가복음 16장 19~25절에는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는 부자, 그리고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허기를 채우는 나사로입니다. 부자는 죽어서 지옥으로, 나사로는 천국으로 갔습니다. 부자는 복 있는 사람, 형통한 사람, 하나님이 동행하는 사람이라 오해하면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바라시는 뜻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누릴 수도 없게 됩니다. 매일 매일 묵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며, 온전한 주체성과 자율성을 갖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비결입니다. 인생의 일그러졌던 패턴이 형통함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날마다 묵상하는 삶으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식 목사(하늘뜻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하늘뜻교회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평안을 섬기기 위해 2020년 개척한 교회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예수님의 공동체교회로 생활의 형통함과 연합사역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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