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 2:1)

You, therefore, have no excuse, you who pass judgment on someone else, for at whatever point you judge another, you are condemning yourself, because you who pass judgment do the same things.(Romans 2:1)

목사는 정죄하는 자리에 서기 쉽습니다. ‘당신들은 죄인’이라 선포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성도들이야 삶의 현장 속에 있으니 거룩한 삶을 살기 쉽지 않은데 목사들은 항상 거룩해 보이는 삶 한가운데 있습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목사 스스로 자신이 거룩한 사람이라 착각하는 겁니다. 예배에 빠지고 기도와 헌금을 잘 안 하는 성도들이 한심해 보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런가요. 한 꺼풀 벗기면 구린 게 가득합니다. 거룩으로 포장된 자신이 진짜 자기인 줄 착각하고 정죄하는 자리에 섭니다. 자신이 가장 죄인이라는 것을 잊는 것입니다. 그들이 정죄하는 죄목은 이렇습니다. 왜 예배 빠지냐, 왜 헌금 안 하느냐, 왜 기도생활 안 하느냐. 모두 목사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입니다. 이런 메시지로는 교인은 만들 수 있어도 성도로 만들기는 불가능합니다.

임진만 목사(주하나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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