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현재진행형이신 여호와이레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과정으로 있는 동안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박사과정으로 올라가는 것이 무난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단됐고, 다른 학교로 박사과정을 알아봤지만 계속되는 입학 거절 연락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주일예배 때 창세기 22장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말씀을 주셨는데, 하나님이 주신 복이 우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말씀으로 박사에 대한 나의 꿈이 우상임을 깨달았습니다. 박사과정에 올라가게 해달라고 열심히 새벽기도회에도 나갔지만, 그 모든 것이 내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그 예배시간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듯, 박사 학위에 대한 꿈을 눈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음 날 어느 대학에서 보낸 입학허가 이메일이 도착한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그 이메일은 며칠 전에 발송된 것이었는데, 주일이 지나고 도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숫양을 예비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게 했던 것처럼 입학허가를 미리 준비하시고 박사 학위를 바치게 하셨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여호와 이레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예비하시는 하나님이 되어주십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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