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신세대, X세대 논쟁이 활발했던 적이 있습니다. 빈곤을 경험한 활자 세대인 구세대보다 신세대는 풍요를 경험한 감각적인 영상세대라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세대의 다음 세대인 MZ세대의 등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1980년 이후 태어난 디지털과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개인적이고, 현재 지향적이며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독특한 세대입니다. 명품소비에 과감하며 때로는 과감하게 지르는 플렉스(flex)를 행합니다. 가격보다 취향을, 구매에서 의미를 추구하는 뚜렷한 개성이 있는 세대입니다.

젊고 당돌하며 개성 있는 세대의 등장에 걱정도 되지만, 4050세대가 정의를 추구하는 데 비해 MZ세대인 2030세대는 공정을 추구한다는 말에 안심했습니다. 정의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과정은 무시했던 구세대를 이미 넘어서고 있어서입니다.

아무리 정의로운 것이어도 그것이 공정한가, 바른가를 따지는 날카로운 안목을 지니고 있기에 오히려 기대됩니다.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24)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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